서울로7017, 보행약자 위한 편의시설 설치

2017.03.20. 12:35

http://blog.seoul.go.kr/22096244 

D-60, ‘서울로 7017’! 달라진 서울역 고가차로와 만나게 될 날도 머지않았는데요.

※서울로를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만든 서울역 고가가 2017년에 거듭난다는 뜻으로 폭 10.3ｍ, 길이 천24ｍ 도로를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보행 길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약 993만 서울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참입니다. 그 중에서도 보행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다양한 연결통로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합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휠체어도 문제 없어요!

‘서울로 7017’은 한국 시각장애인연합회, 건국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 연구소, 유니버셜디자인 관련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하여 보행 편의시설을 시공하고 설치했습니다.휠체어 등 보행약자의 편의를 위해 보행길 폭은 2.5~3.5m로 조성되고, 보행 약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음수대, 전동휠체어 충전장치, 주변시설 연결 시설물(승강기), 장애인 화장실, 점자블록, 점자표지판, 음성 유도기, 등 시각장애인 이용편의 향상 등도 고려하였답니다.

지하철 이용 때는 회현역(퇴계로 진입로) 5번 출구로 나오거나 역사 내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보행길로 바로 연결됩니다. 호텔마누·대우재단빌딩과도 통로로 연결돼 남산이나 남대문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연결 통로와 엘리베이터가 공사 중이라고 하네요!

총 7개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6개와 에스컬레이터 1개는 ‘서울로 7017’과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내부는 유리창 높이를 낮게 하였고, 천장에 볼록거울을 설치함으로써 휠체어 이용자가 엘리베이터의 후방과 승강장 문을 인지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또 출입구 경사를 설치기준(1/18)보다도 더 완만한 2%(1/50)로 낮추었고, 버튼을 벽면 대신에 독립형(기둥식)으로 설치하여 휠체어를 타고도 이용하기 편리하겠죠??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행 약자들을 위한 시설물들을 살펴볼까요?

- 호기심화분

먼저, 서울로에서 첫 선을 보일 이색 즐길거리 ‘호기심 화분’부터 보행자들의 눈높이에 어떻게 맞춰졌는지 먼저 자세히 살펴볼게요.

3m 높이의 ‘호기심화분’은 벽에 구멍을 뚫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과 소리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색 화분입니다. 특히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멍 위치를 다양하고, 휠체어 바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아랫부분이 뚫린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호기심 화분(좌) / 음수대(우)

음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 휠체어 이용자 등을 위해 아랫단을 뚫어 높아 더욱 다양한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증대하였습니다.

- 전동휠체어 충전기

‘서울로 7017’ 상부 보행로는 휠체어 2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보행로의 폭을 고려하였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전동휠체어 사용의 불편함을 덜고자 퇴계로에 위치한 여행자카페와 만리동에 위치한 관리사무소 내부에는 전동휠체어 충전장치가 한 대씩 비치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 장애인 화장실

일단 출입구 경사를 2%이하로 완만하게 낮추어 출입이 용이합니다!긴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벨도 설치 되어있고요. 수동 세정버튼, 핸드 드라이어 등의 부대시설도 휠체어 이용자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여 설치하였습니다.

-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 시설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보행동선 시작・종료 지점에 점자블록과 목적지 정보를 표시한 점자 표지판을, 진출입로에는 현재 위치를 소리로 알려주는 음성 유도기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장에 맞춰 출시될 ‘서울로 7017’ 앱을 통하여 편의시설과 수목 등에 관한 음성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앱 이용도 추천해요~

보행로 상부에 설치될 600여 개의 원형화분의 경우,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한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장 이후 관리직원과 자원봉사자를 통한 ‘1:1 안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보행 약자들의 보행 편의 시설을 시공・설치하는 데서 만족하지 않고 정식 개장에 앞서 4월 중 장애인 및 관련 단체와 함께 사전 체험을 실시하여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찾아내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서울로 7017’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걷는 도시 서울의 대표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견과 개선을 통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5월 20일, 서울로에서 만나요~

[출처]서울로7017, 보행약자 위한 편의시설 설치|작성자서울씨